2009. 4. 22. 23:26

어제 CGV 에 가서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예고편도 재미있었지만, 캐서방 주연으로 인하여 보게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겉으로 보기에는 개신교 광고영화로 볼 수 있으나, 개신교 전파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닌거라 판단됩니다.

 

이 영화를  파본다면, 기독교적 성향보다는 운명결정론과 창조론, 노아의 방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외계인(?) 들은 자신을 메신져라고 부릅니다. 메신져는 주체적이 아닌 메세지를 전달하러 온 사람입니다. 이 송신자가 누구인가에 대하여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노아의 방주를 토대로 한거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인류의 씨앗들을 남겨놓은 것이지요. 다만 가져간것이 토끼 두마리와 인간 두명 이었죠.(물론 다른 인간들도 같이 보내졌다고 생각됩니다.) 실질적인 노아의 방주라고는 생각되기 힘드네요.

다만 지구에서 보내진 생물이 인간 두명뿐만이라고 생각한다면(다른것들은 동물들 이라 본다면) 노아의 방주로 생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위해 너무 깊이파지말고 적당한 생각이 필요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아들(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은 귀가 잘 안들립니다. 보청기를 써야하죠. 다만 영화 초중반부에 가게되면 늑대얘기가 나오면서 "늑대는 태어날때는 귀머거리이래, 그렇지만 클수록 귀가 좋아져서 먼곳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데"이 부분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만나기 위한 포인트 보다는 암시쪽으로 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운명결정론을 선택하였습니다. 인간이 현재에 순응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모습보다는 운명은 정해져 있으니 절대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 숫자들은 캐서방이 이 숫자들을 알고 사람들을 구하러 다니는것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이지요. 어찌보면 섬뜩하네요.

 

이 영화의 암시복선이 많은만큼, 결코 가벼운 영화가 아니라 여겨집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이 영화를 자제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P.S 간단히 생각해본 결과 마지막의 나무는 인간의 원죄를 상징하는 선악과 나무보다, 생명을 상징하는 유클리드 나무 정도로 보는것이 더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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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