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꽤 괜찮은 영화다..
우선..기대했던대로 고미술 복원이라는 신선한 소재...아주 굿이다!
미술계 뒤면의 어두운 이면에 관한 이야기들도 신선했고...
복원의 놀라운 기술에 관한 장면들은...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스피디한 전개!..
영화 초반..이강준(김래원) 패거리중 한 명(이름이 뭐였는지 가물가물;)이 내뱉는 대사.."쇼 타임!!!~~~~"
예고영상에서도 그 대사톤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이 영화를 다 보고난 느낌은..대형 쇼타임이 끝난거 같은 느낌이랄까..
(사실..이 대사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스포가 될수도 있다는..ㅎ)
최소한 졸릴수가 없는 영화다!
제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낸 배우들..
영화 전체의 중심 축인..이강준 역의 김래원...
파리 제3대학 출신의 천재 복원가...차갑고 냉소적이면서도 섹시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
김래원은 딱 이강준스럽게 녹아들어있었다.
식객 성찬의 따스함대신..차가운 지성이 묻어났고..이웃집 총각의 느낌대신..성숙하고 섹시한 느낌의 이강준이 있었다.
팜므파탈..배태진역의 엄정화..
강렬할 수 밖에 없는 악녀 캐릭..나름 괜찮았다..
하지만..지나친 화장은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다소 거부감이 들었고..
과한 화장이 아니라..눈빛 하나로도 소름이 돋는 연기(문득 배우 염정아가 떠올랐다)를 기대했던 내게는 다소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무리없이 그 역할을 소화해냈다..
상당히 비중있는 배역을 무리없이 소화한..임하룡도 좋았고..
인상적인 대사 "쇼타임~~"을 외치던..근복역의 오정세도 인상적이었으며..
무엇보다...호진사 사장 역으로 나오셨던 고창석씨!!!!의 맛깔나는 연기는..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주었다!
고창석씨 등장씬에선..매번 웃음이 터졌던거 같다~~~
다만...형사역으로 출연한 홍수현씨의 연기는 상당히 아쉬웠다;;
아나운서 출신 최송현씨는...일단 출연 분량이 적은터라..영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나름 신선했고..첫 연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다..
그리고...이 영화의 반전....나쁘지 않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반전은 더이상 반전도 아니고..재미를 오히려 반감시키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반전을 초반부터 제대로 예측한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신인 감독의 첫 작품이라던데..
노력한 흔적이 많이 엿보이는...나름 괜찮은 범죄 사기극..인사동 스캔들...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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