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7. 10:50
7일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난 임수혁 선수는 2000년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쓰러지기 전까지 7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서울 토박이인 임수혁은 서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4년 신인 2차 지명을 통해 계약금 5500만원, 연봉 1200만원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185㎝, 90㎏의 건장한 체구에 강한 어깨, 장타력을 겸비해 입단 당시부터 대형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시즌 동안 통산 488경기에 출장해 1296타수 345안타 타율 0.266에 47홈런을 때리며 257타점을 올렸다.
입단 초기에는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타고난 슬러거로서의 자질에다가 수비 능력도 향상되면서 데뷔 2년째부터 롯데의 안방 자리를 꿰찼다.
입단 3년째인 1996년에는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1, 홈런 11개 타점 76점을 올리면서 단숨에 정상급 포수로 발돋움했다.
이듬해 부상에 시달리면서 불과 4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1998년 다시 주전 포수로 복귀했다.
그러나 31세이던 2000년 4월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루에서 2루로 뛰던 중 의식불명으로 갑자기 쓰러지고 나서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년 가까이 투병 생활을 했다.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 롯데뿐 아니라 다른 구단 선수들도 그를 도왔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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