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졸라의 떼레즈 라껭이 원작이 되었고, 그곳에 신부와 흡혈귀라는 묘한 인물이 가미되어
어쩌면 떼레즈라껭보다 더한 작품이 만들어진듯하다.
그래.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른다.
보는 내내 거북스러운 이유는
수액과 함께 나오는 왠지 거북스런 피와,
흥건한 살인의 피와,
유명한 두배우의 섹스신과,
송광호의 체모 수북한 벗은 몸...
날카로운 가위가 살을 파고들때의 소리...
그정도 아니던가.
뭐. 그런것쯤은 다른 영화에도 많쟎아.....지나치게 사실적인것에 모두들 불편해 한거지만,
박찬욱감독이 의도한게 바로 사실주의 아닌가. 애초에 에밀졸라 작품을 선택했을때부터..
다분히 의도했겠지...
어찌됐건, 나는 왠지 송광호라는 배우에게 역겨우리만큼 묘하고 혼미한...그런 애정이 느껴졌을 정도...
심리묘사탓인가...상형과 태주,,,그들의 사랑도 나는 슬펐는데....태주가 먼지로 사라지기전
상현이 신겨준 신발을 신는 장면도...둘이 서로 타들어가는 얼굴을 응시하며 안타까워 하던 그 표정도..
극장을 나오던 어린여자애들이 '사차원들이나 이해하는 영화겠어'
라고들 수군 대며 불편해 했지만 아는사람에게 진리는 보이는것이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사실이자 허상이니..좋은영화라면 좋은영화이고, 나쁜영화라면 나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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